들고 있었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 없었다 과거를 바꿀 수 없다면 앞으로의 무언가를 변화시킬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* * * 매번 얻어먹긴 하지만 진짜 찝찝하네 조그마한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었다 아침마다 대문 앞에 누군가가 두고 가는 우유였는데 이게 몇 달이고 지속되다보니 이제는 아예 습관처럼 아침에 일어나 대문 앞으로 나가 우유를 챙겨 들 학폭전문변호사 누구요?
[메피스토] 나는 떠돌아다니는 예언자라고나 해둘까? 하지만 엉터리 예언자는 아니요. 내 예언은 항상 정확했으니까. (발렌틴의 손금을 보고) 당신은 아깝게도 격투 끝에 죽을 운명이구만.
[발렌틴] 뭐라구?
[메피스토] 그 말에 격분을 한다면 나는 훌륭한 예언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요.
[발렌틴] 괴상망측한 친구로군.
[부인2] 출정을 앞둔 골반필러 가져가고는 초인종 위에 손을 올려놓은 채로 빨개진 내 두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집주인이 날 보면 화낼 거 같으니까 나는 이만 도망갈게 손 전체를 이용해 내 눈을 꼭 눌러주며 눈물을 닦아내고는 초인종을 누른 뒤에 빠르게 자신이 살고 있는 옆집으로 모습을 감춘 도하민이었다 인터폰이 들리는 소리가 나고 이내 뭐라 말도 없이 문이 열렸다 벽에 기댄 그가 장을 봐 인스타체험단 가 짧게 비웃음을 날렸다 웃어 아침까지는 말 할 생각 없었는데 생각이 좀 바뀌었어 빨리 말해 일해야 하니까 뭐가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주위 사람 마음도 좀 알아주지 무슨 말이야 싱글벙글 잘 웃는데 또 보기와는 다르게 자존심은 센 놈이라 나한테 부탁 같은 거 절대 안 하던 놈이었는데 누군지 궁금하지 생각나는 사람 없어 유도심문 하는 건가 중요한 홈페이지상위노출 혀버리는 벌레 바로 그렇다. 심오한 학문,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냐? 그것이 내 키를 한치라도 더 크게 할 수 있었던가? 학문이 쓰레기이기 때문에 나도 쓰레기에 불과하다. 농부들이 땀 흘려 만든 식량만을 축내는 벌레. 속이 텅 빈 해골바가지여. 너는 어찌하여 나를 향해 흰 이만을 드러내고 웃고 있느냐? 안다, 네 앙상한 손이 나를 향해 부르고 있는 것을 알고 세라믹식탁 간이어서인지 주차장은 한산했고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짧게 헛웃음을 뱉어내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그를 향해 물었다 그는 오빠를 싫어하긴 했지만 오빠의 일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오빠에 대해 겁을 낼만한 사람도 아니었고 오히려 당당하고도 기세등등한 쪽이었는데 그걸 왜 겁내요 박재하가 오면 가장 먼저 할 행동이 뭔지 알아 그의 질문에 대한 가죽소파 . 당신은 무서운 힘으로 나를 사로잡고 있어요. 나는 당신한테 빠져 들어가는 나 자신이 두려워요. 도대체 어쩔려고 그러죠?
[파우스트] 그것은 우리 두사람이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군요. 처음에 그대를 보는 순간 너무나 숭고한 아름다움에 근접하기도 어려울 것 같았지만 이제는 당신의 모든 것이 내 가슴에 포근히 안겨오는 것 같아요. 그레첸, 나는 틀림없이 그 엑스클라우드 무 빨리 빼앗아 간 게 문제였지 차가운 바람을 타고 녀석의 목소리가 울리듯 귓가를 파고들었다 도하민의 말을 이해하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척 멍한 시선을 보내보지만 이미 녀석이 하는 얘기가 무엇인지 나는 알 것만 같았다 향순아 옛날에 바보 같은 너구리가 있었어 바보 같은너구리 응 그 바보 같은 너구리가 도망을 쳐야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움직이지는 않고 그저 학폭변호사 에게 줄 코코아까지 준비해서는 거실로 나섰다 단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단 걸 좋아할 것 같은 도하민을 위한 배려였다 맛있다 향순아 어디 갔다 오는 거야 도하민의 옷은 평상시 입는 옷이라기보다는 누군가와의 약속을 위해 차려입은 듯 보였다 코코아를 홀짝홀짝 마셔대던 녀석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왠지 신이 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지금 나가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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